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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3% 5년10개월여만 최대 주간 상승폭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8%) 대비 0.3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주간 상승 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1주(306주) 만에 최대치다.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도 0.15%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0.06%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올랐다.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98개로 3개 늘고, 하락 지역은 73개로 1개 줄었다. 보합 지역은 지난주 9개에서 이번 주 7개로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맞춰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제공]

송파구(0.56%)와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마포구(0.40%), 용산구(0.39%), 강동구·서대문구(0.37%), 광진구(0.36%) 등은 서울 평균치(0.30%)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0.14%), 경기(0.08%)는 전주 대비 각각 0.07%p와 0.01%p 올랐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0.47%, 성남 수정구 0.32%, 성남 분당구 0.24% 등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원당동 위주로 0.3% 올랐다.

지방은 0.03%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가 0.05%, 세종 0.02% 각각 내렸다.

8개도 역시 0.01% 하락한 가운데 경북(-0.05%→-0.08%)이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1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대기 수요가 나타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주변의 구축 단지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라고 말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0.29%), 용산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각 0.25%), 영등포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인천(0.14%→0.20%)과 경기(0.11%→0.12%)는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그러나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지방 전세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며 온도차를 보였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2%), 세종(-0.03%), 8개도(-0.01%)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