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와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정책 보고서를 통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차세대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미중 기술 경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자국 기술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양자기술·휴머노이드·6G…‘미래 산업’ 유니콘 육성
중국은 향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기술, 체화형 인공지능(Embodied AI), 6G 통신 등 차세대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체화형 AI는 인간형 로봇을 구동하는 핵심 기술로, 중국 정부가 제조업 혁신과 자동화 확대를 위해 주목하는 분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들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을 높일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AI 상용화 확대…핵심 산업에 대규모 적용 추진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의 상업화와 대규모 산업 적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업, 물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 기술 전문가 카일 챈은 “중국 정부가 특히 체화형 AI와 로봇 기술을 핵심 전략 분야로 보고 있다”며 “AI와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서 성과와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것이 베이징의 목표”라고 분석했다.
▲ 데이터센터 확대·AI 안전관리 체계 구축
중국은 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국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체계를 구축해 AI 연산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AI 안전 리스크 예방·통제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 미국과 자본 격차…중국은 공급망 경쟁력 활용
AI 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중국은 다른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공급망, 낮은 제조 비용, 빠른 연구개발(R&D) 사이클을 활용해 기술 상용화와 산업 확대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구조적 강점을 통해 기술 격차를 일정 부분 좁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중국 경제 성장률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구기관 로디엄 그룹은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신흥 산업이 전통 산업을 대체할 만큼 충분한 투자 규모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5%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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