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출 호조 덕에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20조원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132억6천만달러(약 19조7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 상품수지 151억달러 흑자…수출 30% 증가
1월 상품수지는 15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5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수입은 503억4000만달러로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통관 기준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2.5% 폭증했다.
이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보통신기기(66.0%)와 전기·전자제품(80.1%)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 철강 제품 등의 수출도 증가하며 산업 전반에서 수출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여행수지 영향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서비스수지는 38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17억4000만달러로 확대되며 서비스수지 악화를 이끌었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수입, 에너지류 감소와 자본재 증가
수입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입이 감소세를 지속한 반면, 미래 생산 능력을 좌우하는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570.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 장비(61.7%)와 정보통신기기(17.9%) 등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반면 원유(-12.8%), 가스(-12.5%) 등 에너지류 수입액은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 배당소득 증가로 본원소득수지 흑자
본원소득수지는 투자소득 증가 영향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1월 본원소득수지는 2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이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이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안정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 금융계정 순자산 56억달러 증가
자본 흐름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서도 순자산이 증가했다.
1월 금융계정은 56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70억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53억달러 증가했다.
또한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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