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민심의 '족집게' 풍향계 역할을 하는 강동·중·양천 등 스윙 자치구에서 정원오(더불어민주당)와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치열한 유세 대결을 벌이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시장 선거를 9일 앞둔 지난 2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스윙 자치구'로 불리는 강동구, 중구, 양천구 등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들 지역은 과거 대선 및 보궐선거에서 서울 전체 득표율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왔던 '스윙보터' 지역으로, 막판 표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오 시장을 향해 '주거난 책임론'을 제기하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었고, '재개발·재건축 무지'를 주장하며 민생 현안에 대한 이해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GTX 삼성역사 철근 누락' 사태를 거론하며 '안전 불감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맞서 오세훈 후보는 정 후보의 이력을 문제 삼아 역공을 펼쳤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성동구 재개발 일 처리 문제'를 거론하며 시정 운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과거 '거짓말' 이력을 주장하며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했다. 특히 '부동산 표심'을 자극하며 민심 이반을 꾀하고, '절대 권력 견제'를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에 대한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일부 유권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고, 다른 한편에서는 후보의 과거 폭행 이력이나 대통령 공소 취소 논란 등을 지지 또는 반대 이유로 들며 민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 초호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K자형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상위 5대 수출기업이 전체 수출의 43.5%를 독식하는 등 대기업 위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산업 전반의 고른 성장이 아닌 특정 부문에 집중된 불균형적인 성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회적 논란도 이어졌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지난 24일 '5.18 조롱'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는 대기업 총수의 사회적 발언이 가져올 수 있는 파급력과 책임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서울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 모두 서울 핵심 스윙 자치구의 표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의 민심이 6.3 지방선거의 최종 결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 양극화와 사회적 논란 역시 최종 표심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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