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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2028년 IPO 추진"…“시장 상황과 무관”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성패와 관계없이 2028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상황과 무관하게 2028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 왔으며, 현재도 그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전에도 2028년 이전 상장 계획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 발언은 보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AI 업계 초대형 IPO 시대 개막

퍼플렉시티의 상장 계획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현재 AI 업계 전반이 대규모 IPO 물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공모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기업가치는 약 1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 역시 비공개 IPO 신청 절차에 돌입하면서 증시 입성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스페이스X까지 상장을 추진하면서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투자자들의 AI 열풍 지속 여부 시험대

시장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스페이스X의 상장이 투자자들의 AI 산업 투자 의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 역시 경쟁사들의 IPO 결과가 업계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만약 이들 IPO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다면 분명히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 예정된 스페이스X IPO는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 상장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행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요 AI 기업들이 현재 좋은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IPO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고평가, 충분히 정당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두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론티어 랩(Frontier Lab)' 기업으로 분류되며 현재 AI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두 회사의 높은 기업가치가 충분히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AI 기술의 최전선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가치 평가는 지속적인 혁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혁신 둔화가 최대 리스크

스리니바스 CEO는 AI 기업 가치의 핵심이 기술 발전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오픈AI나 앤트로픽이 6개월 동안 모델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AI 업계의 높은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성과 기술 우위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따라서 혁신 속도가 둔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기업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기술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그는 평가했다.

▲ AI 투자 비용, 새로운 경영 과제로 부상

최근 AI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 못지않게 비용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기업들이 AI 활용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AI 운영 비용이 업계의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모델의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컴퓨팅 비용도 급증하고 있어 기업들은 투자 효율성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무조건 많이 쓰는 AI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최근 기업 내에서 나타나는 '토큰맥싱(Tokenmaxxing)' 현상도 언급했다.

토큰맥싱은 직원들이 생산성을 높게 보이기 위해 AI 사용량을 과도하게 늘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는 기업들이 단순히 AI 사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업무 목적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AI 활용의 핵심이 사용량 경쟁에서 효율성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 퍼플렉시티의 차별화 전략은 '최적 모델 선택'

퍼플렉시티는 여러 AI 기업의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비용과 성능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는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의 AI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오픈소스 모델이 전체 업무의 90%를 해결할 수 있고 비용이 최첨단 모델보다 10~20배 저렴하다면 당연히 오픈소스 모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AI 산업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첨단 AI 기술의 미래는 매우 밝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났던 것처럼 무조건적인 투자 확대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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