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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천명 잠실 봉쇄 열흘째…'선관위 부실' 장기전 변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흘째를 맞았다. 주말을 맞아 시위 규모는 다시 불어나 어제(13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최대 1만9천여 명까지 운집하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단기간 내 시위 해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한미 공조 국제수사' 등 구호를 외치며 노숙을 이어가고 있다. 텐트와 모기장을 설치하고 태극기 전단을 시설물 곳곳에 부착하는 등 현장은 혼돈스러운 분위기다. 2030세대와 강성 보수 세력이 공존하며 시위의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주최자가 없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법적 조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한 시위를 보장하겠지만, 개별 불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핸드볼유소년대표팀 선수 짐 수색과 방송사 기자 폭행 사건 등 일부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1만9천명 잠실 봉쇄 열흘째…'선관위 부실' 장기전 변수
[사진=연합뉴스]

시위 장기화는 주변 시설물 이용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당장 내일(15일)에는 체육단체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법원은 논란이 되는 투표함에 대한 보전 명령을 내리는 등 사법적인 판단도 시위 양상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상진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잠실 시위의 동력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교수는 「선관위의 부실한 행정이 점점 더 드러나는 상황에서 금방 일단락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하며, 선관위의 부실 논란이 2030 세대와 강성 보수 세력 등 다양한 집단의 시위 동력을 지속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관위의 업무 부실 논란과 복잡한 이해관계, 그리고 법적 변수들이 얽히면서 잠실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극우 세력과 다수 우파 세력 간의 관계 설정이 향후 시위 양상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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