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혼돈의 다극화 시대」…한국, '평화공존 기획자' 노린다: 외교광장 지전략연구소 개소에 7개 센터 동시 발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이 '각자도생'을 넘어 '평화공존의 기획자'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장이 어제(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연구단체 사단법인 외교광장의 부설 지전략연구소 개소 기념 세미나와 함께 시작됐다.

사단법인 외교광장(이사장 김준형)은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설 지전략연구소의 문을 열고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극화 시대, 우리의 지전략 : 각자도생을 넘어 평화공존의 기획자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독자적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나아가 평화 공존을 기획하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외교광장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대한 위기감과 한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며 뜨거운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이 직면한 핵심 외교 안보 과제를 두 세션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다뤘다. 첫 번째 세션은 「미국 우선주의와 한국의 대미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지운 충남대 교수와 이유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해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에 따른 한국의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의 전략 국가화와 한국의 지전략 구상」이라는 민감한 의제가 논의됐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와 양기웅 한림대 교수가 발제·토론자로 나서, 강화되는 일본의 군사·외교적 영향력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독자적인 지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전문가는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시아 평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혼돈의 다극화 시대」…한국, '평화공존 기획자' 노린다: 외교광장 지전략연구소 개소에 7개 센터 동시 발족
[사진=연합뉴스]

외교광장은 단순한 연구소 개소를 넘어, 다극화 시대의 복합적인 도전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치밀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전략연구소 출범과 동시에 ▲한미관계연구센터 ▲한일지전략센터 ▲중국유라시아전략센터 ▲북극항로연구센터 ▲글로벌사우스센터 ▲AI전략센터 ▲한반도지전략센터 등 7개 부설 센터 체제를 동시 발족한 것이다. 이는 특정 지역이나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 안보 지형과 미래 기술 동향까지 아우르겠다는 외교광장의 포괄적인 연구 의지를 보여준다.

김준형 이사장은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이 능동적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지전략연구소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7개 부설 센터의 전문성을 결집하여 한국 외교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외교광장 지전략연구소의 출범은 단순히 새로운 연구기관의 등장을 넘어, 다극화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한국이 주체적으로 평화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7개 부설 센터가 축적할 전문성과 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획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급변하는 안보 지형 속에서 국가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혼돈의 다극화 시대」…한국, '평화공존 기획자' 노린다: 외교광장 지전략연구소 개소에 7개 센터 동시 발족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