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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함 10척' 질문, '마스가' 불지폈다...한화오션 주가 2.6%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나」라는 파격적인 질문이 침체되었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뜨거운 불씨를 지피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질문은 심각한 제조 공백을 겪고 있는 미국 조선업의 현실과 한국의 압도적인 함정 건조 생산력을 결합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를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발언에 앞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동맹국들이 비전투용 미 해군 함정을 자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점은 협력의 현실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동안 미 해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했던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한미 조선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미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 등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한화오션은 2024년 인수한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미국 내 유일한 한국 기업 소유 조선소)를 통해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이곳을 통해 전투함 건조 라이선스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초기에는 비전투용 함정 건조에서 시작해 향후 전투함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트럼프 '군함 10척' 질문, '마스가' 불지폈다...한화오션 주가 2.6% 상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2025년)부터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해 말에는 「황금 함대」 구상을 언급하며 한화오션과 필리조선소를 직접 거론하는 등 한국 조선업의 잠재력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G7 정상회담에서의 발언은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의 연장선상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6월 19일, 국내 증시에서 한화오션 주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12만8천400원에 마감하며 시장의 뜨거운 기대를 반영했다. 이는 '마스가' 프로젝트 가속화와 한화오션의 미국 시장 내 역할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6월 19일 발언은 단순한 정상 간 대화록 공개를 넘어, 한미 양국 조선 협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한국 조선업계가 비전투함 건조를 시작으로 '황금 함대'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시사점이다. 향후 한미 양국의 조선 파트너십이 더욱 구체화되고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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