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억 원 규모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위기에 처한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의 운명을 가를 법정 심리가 오늘(2026년 6월 2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모두 종료됐다. 법원은 채무자회생법상 기한인 내달 중순 전, 늦어도 7월 14일까지 이들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차례로 진행된 대표자 심문에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진규 대표(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 전진배 JTBC 대표, 홍정인 대표(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 이중원 콘텐트리중앙 경영부문 대표, 남용석 메가박스중앙 대표 등 그룹의 핵심 인사들이 출석했다. 홍정도 부회장은 법정 출입 시 '법원 판단에 성실히 따르겠다'고 짧게 언급했으며, 전진배 JTBC 대표는 'JTBC의 경영 상황에 대해 법원에 상세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대표들은 재판부에 자산과 부채 등 구체적인 재무 상태 및 부채 감소 방안을 설명했다.
각 계열사는 구체적인 자구책을 제시했다. JT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과 중계권 계약 재협상을 통해 손실을 감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메가박스중앙은 임대인과의 임차료 협상을 추진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다만, 이번 심문 과정에서 그룹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그룹의 회생 사태는 지난 6월 12일 JTBC가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상환에 실패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6월 14일 중앙홀딩스 등 4개 계열사가, 6월 15일 JTBC가 연이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위기가 그룹 전체로 확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