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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초유의 교육' 후 신제품

지난달 '5·18 탱크 데이' 이벤트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전국 매장 조기 종료와 전 직원 역사 인식 교육이라는 초유의 조치 후 69일 만인 23일 여름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월 '5·18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및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스타벅스는 급히 이벤트를 취소하고 핵심 여름 프로모션 전체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난 4월 15일 봄 시즌 신제품 공개 이후 69일 만에 이뤄졌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22일 전국 2,160여개 매장의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1999년 국내에 진출한 이래 전국 매장이 동시에 영업을 조기 종료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날 모든 매장 직원은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논란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행보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타벅스, '초유의 교육' 후 신제품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는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제품 출시 정상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신규 음료 4종(파인애플블루코코프라푸치노, 라이트유자레몬블렌디드, 씨솔트카라멜콜드브루, 씨솔트폼블랙티)과 푸드 4종(모찌쏙바스크치즈케이크 등), 굿즈 16종(서머스탠리플로우콜드컵 887㎖ 등)이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논란의 완전한 해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핵심 행사로 꼽히는 '서머 e-프리퀀시'의 잠정 연기 방침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는 별개로, 브랜드의 상징적인 여름 이벤트를 보류하며 사회적 논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스타벅스의 이번 여름 신제품 출시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사회적 논란에 대한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와 변화 노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례 없는 역사 교육과 함께 조심스럽게 재개된 영업 활동 속에서, 소비자들은 '서머 e-프리퀀시'의 보류가 상징하는 스타벅스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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