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000990)이 오늘 장중 10% 가까이 급락하며 13만원 지지선이 무너졌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파운드리 업황 부진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DB하이텍(000990)이 이날 오전 한때 129,8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9.99% 하락한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리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것이 주된 하락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정 호재성 공시나 뉴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수급적인 요인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수급 주체를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와 투신권에서 상당한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DB하이텍의 주가는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대감이 더해지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하는 주가에 저가 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DB하이텍은 국내 유일의 8인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등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력 반도체 시장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DB하이텍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해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기기 수요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업황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