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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2기 경남, 17곳 중 11곳 '싹 비운' 기관장 채우기 비상

박완수 경남지사가 6·3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하며 2026년 7월 5일 민선 9기 새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대규모 인사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경제부지사 등 주요 정무직은 물론,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17곳 중 무려 11곳의 기관장 자리가 공석으로 확인돼 새 도정의 조속한 진용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 요직인 경제부지사 자리가 지난 6월 29일 김명주 전 경제부지사의 퇴임으로 공석이 됐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보좌하는 특보단도 대거 비어 있다. 정책·공보·도민소통 특보는 지난 4월 말부터 공석이었으며, 정무·민생정책·대외협력 특보는 2025년부터 자리가 비어 있었다. 사실상 민선 9기 출범 전부터 주요 정무직 상당수가 공백 상태였던 셈이다.

정무직 공석에 더해 경남도 출자출연기관·공기업 17곳 중 11곳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한다. 특히 도지사의 임용권이 있는 경남사회서비스원, 경남미래세대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여성가족재단 등 4곳은 2026년 상반기 사임하며 공석이 됐다. 경남항노화연구원,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환경재단, 경남테크노파크 등 6곳은 지난 6월 30일부로 기관장 임기가 종료됐다. 이 외에도 경남무역 대표이사는 지난 5월 29일 임기 종료 후 직무를 수행 중이며, 경남FC 단장도 5월 초 사임해 새 인물 임명이 필요하다. 경남도립미술관 관장 역시 6월 30일 임기가 끝났다.

박완수 2기 경남, 17곳 중 11곳 '싹 비운' 기관장 채우기 비상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대규모 공석이 발생한 배경으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만료와 사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특보단과 기관장들은 올해 상반기 사임 후 박 지사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도청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민선 9기 첫 인사를 두고 '보은 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박 지사의 공약에 따라 새로운 특보직 신설도 예고됐다. 박 지사는 청년특보와 노동특보 신설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층과 노동계와의 소통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선 9기 경남도정의 조속한 안정과 박 지사의 공약 이행을 위해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순차적 임용 절차를 통해 새로운 진용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박완수 도정 2기의 정책 추진력과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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