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철우 "80조도 안 와"…3년째 멈춘 공단, 물·전기 없으면 끝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기업 투자 유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6년 7월 5일 「물과 전기는 하루아침에 마련할 수 없다」며 '준비된 지역만이 성공한다'는 날카로운 일침을 가해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서남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지사는 기업 유치의 현실적 난관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기업들이 실제 원하는 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필수적인 물, 전기 등 핵심 인프라는 결코 단시간에 마련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정책 구상을 넘어선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 포항에 8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며 현장 답사를 진행했던 SK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기업은 완벽하게 준비된 곳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지정된 전국 7개 국가공단이 아직 제대로 착공된 곳이 거의 없다는 점과 현 윤석열 정부에서 지정된 14개 국가공단 역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곳도 공단 개발 착공을 못 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철우
[사진=연합뉴스]

그는 「공단 하나를 닦는 데 약 10년이 걸리고, 물과 전기를 준비하는 데도 이처럼 오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인프라 구축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수치로 제시했다. 이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단순한 '지정'이나 '계획'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이라는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그는 글 말미에 결국 최대한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내고 철저히 준비한 지역만이 기업 투자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의 이번 발언은 정부의 지역 발전 정책이 단지 표면적인 '지정'과 '계획'을 넘어, 실질적인 인프라 '준비'와 '구축'이라는 근본적인 단계에 집중해야 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역 간 기업 투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물리적 시간과 현실적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향후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촉구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이철우 "80조도 안 와"…3년째 멈춘 공단, 물·전기 없으면 끝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