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교회 탄압의 상징인 조선족 진밍르(김명일) 목사가 266일 구금 끝에 2026년 7월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목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하교회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 당시 단속은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중국 당국이 '삼자교회'로 불리는 정부 공인 교회 이외의 비공인 종교 활동을 강력히 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그는 약 9개월, 정확히 266일간 중국 수용시설에 구금됐다.
진밍르 목사는 베이징대 출신의 조선족으로,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직접 목격한 후 기독교인이 되어 가정교회 개척에 나선 인물이다. 2007년 베이징 시온교회를 설립했으며, 주말 예배 참석자가 1천명 이상에 달할 정도로 중국 지하교회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혔다.
진 목사의 석방에는 최고위급 외교적 개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진 목사의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인도주의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진 목사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