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모두의 창업, '5년 보관' 정책 2주 만에 대수술…단계별 최소 수집으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른 '모두의 창업' 플랫폼이 이달 말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단계별 최소 수집'으로 전면 개편하는 대수술을 예고하며 재발 방지에 나선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은 최근 참가자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 발생 약 2주 만인 오늘(2026년 7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은 플랫폼의 개인정보 정책 전면 개편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개인정보 수집 방식은 회원 가입 시 닉네임, 프로필 사진,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성별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일괄적으로 수집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회원 탈퇴 후 5년'으로 설정된 개인정보 보관 기간 또한 통상 기준보다 길어 침해 위험을 높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개편은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및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설 보안업체와 함께 개인정보 정책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이달(7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모두의 창업, '5년 보관' 정책 2주 만에 대수술…단계별 최소 수집으로
[사진=연합뉴스]

개편의 핵심은 '단계별 최소 수집'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이는 현재 회원 가입 시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모으던 방식과 확연히 다르다. 앞으로는 각 서비스 이용 단계에서 꼭 필요한 항목만 최소한으로 나누어 수집하고, 그때마다 정보주체의 동의를 새롭게 얻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개인정보 남용 및 유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원 탈퇴 후 5년'이라는 개인정보 보관 기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동안 별도 페이지 없이 분산되어 있어 정보 파악이 어려웠던 '개인정보 처리방침' 역시 신규 페이지를 구축하여 이용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사고 문제가 터진 지 이제 2주 정도가 지났는데, 꼼꼼하게 짚어보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종료 일정이나 세부 정책 방향 등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재발을 막고 정보주체의 권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확정 일정이 논의 중인 만큼 앞으로의 과정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궁극적으로 '모두의 창업'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