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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통' 몽골 90% 장악…韓-몽골 21건 '미래 동맹' 맺었다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울란바타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인공지능(AI)부터 에너지 전환, 사막화 방지까지 미래 핵심 분야에서 총 21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했다.

양국은 특히 디지털, 에너지 전환, 환경 문제 등 미래 핵심 분야 협력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AI, 차세대 통신, 사이버 보안 관련 MOU를 통해 정책 및 인력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며, 한국형 디지털 기술이 중앙아시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전환 협력 MOU는 몽골의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 해결과 청정에너지 중심의 발전 체제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추진, 전력 인프라 확충, 노후 전력망 현대화,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동북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가적 환경 위기인 몽골의 사막화 및 황사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핵심 의제였다. 양국은 산림 복원,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산림재난 관리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여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안보 강화에 함께 나선다.

'K-유통' 몽골 90% 장악…韓-몽골 21건 '미래 동맹' 맺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분야에서는 실질적인 상생 협력이 기대된다. 유통물류 협력 MOU를 통해 국장급 '유통물류정책회의'를 꾸려 상품, 인력,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한국 유통업체는 이미 몽골 편의점 시장의 90%를 점유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어, 이번 협력이 몽골의 부족한 유통 물류 인프라 확충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타당성 조사와 몽골 행정수도 하르허롬 개발 협력도 포함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인적 교류도 대폭 확대된다. 몽골 단기 방문자의 운전 및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과 교환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1년 미만 방문 시 국제운전면허증을 허용하고, 1년 이상 체류 시 면허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 고용허가제 하 노동자 송출·도입 MOU도 갱신하여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이 외에도 한국은행-몽골중앙은행, 한국수출입은행-몽골무역 개발은행 간 협력 MOU 갱신, 식품 및 농업 협력,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보존·관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관계가 심화됐다.

이번 21건의 협력은 한국과 몽골이 디지털, 에너지, 환경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결합,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양국은 초국가적 환경 위기 해결과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새로운 전략적 시대를 열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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