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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장, 국회 '기수 파괴' 파격…14회 대신 18·16회 발탁

조정식 국회의장이 오늘(10일) 국회 요직 인사에 '기수 파괴'의 칼을 빼 들었다. 연공 서열 중심의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오직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입법차장에 정명호(57)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사무차장에 김상수(54)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13일 자로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파격적인 면모는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임 차장들이 입법고시 14회였던 것에 반해, 후임으로 정명호 신임 입법차장은 입법고시 18회, 김상수 신임 사무차장은 16회로 발탁됐다. 국회 내부에서는 조 의장의 강력한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국회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기존의 연공 서열 중심의 기수 문화를 탈피하고 능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조정식 의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전문성과 업무 성과 우선' 원칙이 국회 핵심 요직에까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식 의장, 국회 '기수 파괴' 파격…14회 대신 18·16회 발탁
[사진=연합뉴스]

신임 정명호 입법차장은 2002년 입직 후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기재위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실무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의 발탁은 단순한 승진이 아닌 '성과에 따른 발탁'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김상수 신임 사무차장 역시 2000년 입직 후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조직 관리 및 기획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국회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차장으로서 그의 폭넓은 경험이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격 인사는 국회 내부의 뿌리 깊은 연공 서열 중심의 인사 관행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조정식 의장의 '능력과 성과 중심' 철학이 향후 국회 조직 문화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 국회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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