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달러 프로젝트이자 양국 갈등의 상징이던 미·캐나다 국경 고디 하우 국제대교가 7월 27일 마침내 개통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골적인 통행 차단 위협으로 개통이 연기되기도 했던 이 다리가 극적인 합의 끝에 북미 무역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양국 화합의 상징에서 순식간에 갈등의 상징으로 변질'됐던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당초 지난 6월 12일 개통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통식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연기되었고, 이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불공정 대우'를 주장하며 다리 통행 차단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던 영향으로 해석되었다. 총 사업비 45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인프라 사업이 한 인물의 정치적 압박으로 흔들린 것이다.
정치적 격랑 속에 놓였던 다리의 개통은 극적인 합의 끝에 재개되었다. 캐나다 인프라부가 7월 27일 개통 합의를 발표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통을 허가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나는 미국을 위해 훨씬 나은 거래를 이뤄냈고 이에 따라...개통을 허가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기 위해 2012년 양국 협정으로 추진, 2018년 공사를 시작하여 총 45억 달러(약 7조원)가 투입된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핵심 무역로가 될 전망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국경 통과 시간이 20분 단축되고, 트럭 운송업계는 30년에 걸쳐 23억 달러(약 3조5천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무역로인 앰버서더 대교가 2023년에만 1천260억 달러(약 192조원)의 막대한 교역액을 기록했음을 감안할 때, 양국 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시사한다. 이 다리의 이름은 고(故) 고디 하우 NHL 선수에서 따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