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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약가 정책 불확실성에 4%대 급락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현지시간 14일 뉴욕 증시에서 4.03% 하락하며 56.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약가 인하 압박과 거시 경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를 보였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긍정적 소식도 시장의 하방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제약사 Bristol-Myers Squibb Company (BMY)는 현지시간 14일 뉴욕 증시에서 56.95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2.39달러(4.03%) 하락했다. 이는 최근 바이오 제약 업종 전반을 짓누르는 정책 불확실성과 거시 경제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강화된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과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대형 제약사들의 수익성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약가 협상’ 정책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을 포함한 거대 제약사들의 중장기적인 매출과 이익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정책 리스크는 기업의 재무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게 만들며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인 시각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지표들도 제약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 환경은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져 부담을 가중시키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CELMoD 프로그램 발전 가능성과 애질런트가 FDA 승인을 받은 PD-L1 진단 테스트를 통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핵심 항암제 옵디보(Opdivo)의 위장암 치료제 가이드라인이 확대된 소식 등 긍정적 모멘텀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애질런트는 식도 편평 세포암(ESCC), 위암, 위식도 접합부(GEJ) 암 및 식도 선암종에 대한 PD-L1 IHC 28-8 pharmDx의 FDA 승인을 받아, 옵디보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적인 긍정적 소식들은 약가 정책 불확실성과 전반적인 시장의 매도 압력, 그리고 경쟁 심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바이오 제약 업계 내 경쟁 심화 또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리제네론, 인사이트 등 경쟁사들이 특정 질병 분야에서 신약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시장 점유율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회사의 주력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장기적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가 일각에서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현재 주가가 견고한 파이프라인 가치와 꾸준한 배당 매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약가 인하 압력은 예상보다 더 강력한 현실이 될 수 있으며, 이는 BMY의 중장기 수익성 모델에 상당한 재조정을 요구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혁신 능력과 함께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라고 진단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특허 만료를 앞둔 주요 블록버스터 약물의 매출 감소를 신규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리스크로 남아있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시 제약 소비 위축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향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주가 향방은 신약 개발 프로그램의 임상 결과 발표와 각국 정부의 약가 정책 변화, 그리고 거시경제 지표의 흐름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55달러 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반등 시에는 58달러, 나아가 6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꾸준한 배당 지급 능력은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나,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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