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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86억 달러 규모 상하이 IPO…반도체주 조정에 기관 수요 '주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추진 중인 86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500배가 넘는 초과 청약 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는 최근 중국 기술 기업들의 IPO에서 나타났던 폭발적인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주식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신중한 기류가 형성되었음을 반영했다.

▲ 상하이 STAR 마켓 상장, 중국 기술 자립 의지 시험대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STAR 마켓에 상장될 예정인 CXMT의 데뷔로 쏠리고 있다.

이번 상장은 워싱턴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자체적인 기술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행보로, 연이어 예정된 대규모 IPO들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초과 청약 570배 기록, 과거 사례 대비 열기 식어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CXMT는 이날 성명을 통해 뮤추얼 펀드,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총 1조 2,400억 주를 청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배정 물량인 21억 7,000만 주의 약 57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주하이 트리노맙(Zhuhai Trinomab), 충칭 제노리 테크놀로지(Chongqing Genori Technology) 등 STAR 마켓의 다른 IPO들이 5,000배 이상의 초과 청약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 열기는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CXMT 로고
CXMT 로고(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AI 거품론 확산 속 반도체주 매도세 직격탄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이번 IPO는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주식이 거센 매도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서울부터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투자자들은 AI 붐이 지나치게 과열되었으며, 실질적인 가치보다 앞서 나갔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포진한 STAR 마켓은 지난 7월 1일 고점 대비 약 25%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4조 위안(약 5,903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 소매 투자자 열기 또한 한풀 꺾여

일요일 발표에 앞서 CXMT는 일반 소매 투자자 부문에서도 243.93배의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이전의 IPO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의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이어 세계 4위 DRAM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CXMT는 정확한 상장 일자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 소식통들은 이달 27일 주식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AI 붐은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 등 각종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DRAM 칩에 대한 수요를 크게 촉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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