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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전면전'…'열흘 휴전' 물꼬 트나?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이 사실상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 내무장관이 오늘(20일) 중재국 파키스탄을 전격 방문하며 양국 간 '열흘 휴전'을 포함한 긴장 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26년 7월 20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사실상 전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격화됐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이 오늘(20일) 긴급 외교를 위해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메니 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을 두고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양국 간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동시에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전달받았음을 시인하며 막후 외교의 활발한 움직임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외교 당국이 활발히 움직인 것은 사실」이며, 「일부 중재자들의 아이디어가 이란에 전달된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美-이란 '전면전'…'열흘 휴전' 물꼬 트나?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재국들은 이란에 미국과의 '열흘 휴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심화하는 양국 갈등을 잠시 멈추고 대화의 여지를 만들려는 구체적인 중재 노력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은 지난 2026년 5월 모메니 장관과 라나 사나울라 칸 당시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 간의 회담을 통해 국경 안보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어, 이번 방문은 단순한 양자 관계를 넘어선 중재 외교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이란과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역사가 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의 이번 파키스탄 방문 결과에 따라 미국-이란 관계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양측의 복잡한 셈법 속에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그리고 '열흘 휴전안'이 실현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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