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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해양관광 2년 새 2배 '껑충'...대만·인천 급부상, 中 6위

내국인 발길이 줄어드는 사이, 외국인 관광객의 해양관광 소비가 2년 만에 두 배 넘게 치솟으며 국내 연안 지역 경제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만 1조4천억원이 넘는 소비액을 기록하며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26년 7월 28일 발표한 외국인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의 해양관광 소비액은 1조4천4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7천207억원, 2024년 1조258억원과 비교해 2년 새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연안지역 소비는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외국인 시장은 매년 4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은 1회 평균 9만5천711원을 결제해 내국인(2만3천398원)보다 약 4.1배 높은 소비력을 보였다. 결제 건수 또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한 1천514만 건으로, 결제 단가와 거래량이 동시에 확대되며 질적 성장을 동반했다.

국가별 소비 구조에서는 대만이 2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14.6%), 일본(12.5%), 미국(12.5%)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은 전년 대비 112.4%, 일본은 84.8% 급증하는 등 특정 국가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방한객 수 1위인 중국은 연안지역 해양관광 소비에서 6위에 그쳐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외국인 해양관광 2년 새 2배 '껑충'...대만·인천 급부상, 中 6위
[사진=연합뉴스]

연안 지역별로는 부산과 인천 중심의 관문형 거점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북을 제외한 모든 연안지역에서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인천연안은 전년 대비 74.1% 급증한 3천258억원을 기록하며 제주연안(3천72억원)을 넘어섰다. 부산연안 역시 5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소비의 84.6%가 숙박과 소매·유통에 치중되어 해양레저 및 체험형 활동으로의 확장이 미흡하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조정희 KMI 원장은 「외국인 해양관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연안지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며, 「단순 입국자 수를 넘어 지역 소비 기여도와 지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해양레저·체험형 콘텐츠 확충 등 고부가가치 체류를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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