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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82% '이력서 스펙 과도' 아우성...오버스펙에 지쳐간다

「이력서에 또 뭘 채워야 하나요?」 2026년 7월 30일 발표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10명 중 8명(82%)은 입사지원서에 써야 할 스펙 항목이 너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불필요한 스펙 쌓기 부담에 시달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이 지난 6월 6일부터 23일까지 신입 채용을 준비하거나 경험한 청년 5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9%는 이력서 스펙 항목이 '많다', 38.1%는 '매우 많다'고 답해 총 82%가 스펙 과도에 공감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다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이력서 스펙에 대한 심각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직무 관련성이 낮다고 느끼면서도 이력서에 작성한 스펙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학점이 58.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뒤이어 어학 점수 42.3%, 출신학교 38.1%가 불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준비하는 스펙으로 꼽혔다. 한 청년 구직자는 「직무와 전혀 관련 없음에도 학력에 대한 주간·야간 구분, 학점, 지도교수 등과 같은 너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한다」며 현행 채용 시스템의 비합리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청년 82% '이력서 스펙 과도' 아우성...오버스펙에 지쳐간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스펙 부담은 현행 채용 시스템 자체의 한계로 이어지고 있다. 응답 청년의 44.7%는 채용공고 및 입사지원서 양식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중소기업(52.7%)과 중견기업(49.7%) 채용 과정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 입사지원서가 지원자의 직무 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인식도 47.8%에 달해, 서류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교육의봄은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서류 단계 통과에만 쓰이는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청년들의 귀중한 시간과 비용이 소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채용 문화가 청년들에게 불필요한 '오버스펙' 쌓기를 강요하며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한다는 것이다. 재단은 정부와 기업이 '오버스펙'으로 인한 취업 사교육비를 줄이고, 실질적인 채용 시스템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부담을 덜며 직무 역량 중심의 공정한 채용 환경을 조성하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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