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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작가, 아이스너상 첫 수상…K-만화 새 지평 열었다

한국 만화가 드디어 세계 3대 국제만화상 중 하나이자 '미국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제38회 윌 아이스너 코믹 산업상(아이스너상) 시상식에서 만화가 산호 작가의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이 최우수 아시아 만화 미국판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만화 최초로 아이스너상을 품에 안았다. 이 역사적인 쾌거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즉시 축전을 보내 산호 작가를 격려하며 K-만화의 세계적 위상 강화를 축하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만화가 세계 만화 시장의 중심 무대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이스너상은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미국의 하비상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만화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상이다. '미국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만화 산업 내에서 최고의 영예로 통한다. 한국 만화의 첫 아이스너상 수상은 K-만화가 가진 잠재력과 독창성이 세계 독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수상작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은 사람이 죽은 뒤 49일 동안 연옥 벌판을 거쳐 환생문에 닿을 수 있도록 망자를 위한 케이크를 주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하면서도 깊이 있는 세계관은 물론,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호 작가는 이미 국내에서도 202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뛰어난 작품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 만화가다.

산호 작가, 아이스너상 첫 수상…K-만화 새 지평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산호 작가의 이번 수상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작품성과 독창적인 세계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정부가 만화 분야에서 이처럼 뛰어난 성과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 만화 산업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산호 작가의 아이스너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만화가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는 콘텐츠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맞물려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처럼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K-만화 작품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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