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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허등록 건수 삼성전자 2위, 애플 39위… 1위는?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 건수 2위를 차지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한참 못미치는 39위에 머물렀고, 1위는 IBM이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특허 전문조사 업체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IFI Claims Patent Services)가 미국 특허등록 건수 상위 5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BM이 지난해 6천180건의 특허를 등록해 19년 연속으로 선두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4천894건으로 2010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등록건수 증가울에서는 전년 대비 8%로 5%인 IBM을 앞섰고, 특허신청 건수에 있어서도 IBM을 2년 연속 앞섰다.

3위는 전년 4위였던 캐논(2천821건)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도 파나소닉(2천559건)과 도시바(2천483건) 등 일본기업이 차지했다.

한국은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12위(1천411건), 하이닉스반도체 25위(935건), LG디스플레이 41위(64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8위(534건) 등 총 5개 업체가 순위에 올랐다.

상위 50개 업체에 국가별로는 일본 업체 19곳, 미국 17곳, 한국 5곳 등이 포함됐다.

2010년 3위였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6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인텔은 1천244건으로 16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8계단이나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분야에서 치열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676건의 특허등록으로 39위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663건으로 40위, 핀란드의 노키아는 585건으로 47위를 달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관련의 특허 취득이 가장 활발했다.

또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2%(22만4505건) 증가했으며, 신규 등록 건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