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91,000㎥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을 약 2,650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19척의 선박중 15척이 이중연료 추진선박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다시 인정 받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LP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 LP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19척 17.9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 대비 약 23%를 달성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미주와 유럽, 아시아지역 선주 3곳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10척을 1조95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친환경 기조 확산에 따라 LNG 추진 유조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VLCC를 가장 많이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