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셀트리온 하반기 호실적∙추가상승 전망, 베그젤마∙테바 호재

한양증권 "하반기 호실적 예상, 추가상승 기대"
셀트리온, 테바와 원료의약품 공급 및 베그젤마 유럽판매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19일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와 편두통치료제 신약 아조비(AJOVY)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 소식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셀트리온의 하반기 호실적을 기대하며 증시 추가상승을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이날부터 2024년 3월까지 테바에 아조비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공급을 진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11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2021년 매출의 5.8%에 이른다. 테바는 셀트리온그룹의 북미 파트너사로,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북미 지역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 매출별 비중
[한양증권 제공]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개발명: CT-P16)도 이번 판매 허가를 통해 회사의 항암 포트폴리오 강화 기대함이 나온다. 회사는 자체 의약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에서 오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를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약 8조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램시마IV/램시마SC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며 하반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램시마IV/램시마SC가 셀트리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성장에 따라 램시마 SC의 판매 볼륨이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매 분기 성장률이 약 +40%에 달했으며, 이제는 유럽 5개국 시장점유율이 9.1%까지 올라왔다. 셀트리온은 이번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체공장/CMO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램시마의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도 나온다. 오병용 연구원은 "현재 램시마/램시마SC가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베그 젤마 판매도 시작되고 있으며, 또한 유플라이마, 램시마SC가 내년 미국에 출시된다"며 "성장의 여지가 여전히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및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병용 연구원은 셀트리온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28만원을 제시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셀트리온 1공장
▲ 사진=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