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1월 31일부터 열려
-남북평화통일 문화예술위원회와 조신호 작가 공동주최
남북평화통일 문화예술위원회 대표이사 조신호 작가의 『'봉황(태평성대)을 기다리며' 조신호 개인展』이 1. 31(수) ~ 2. 12(월)까지 마루아트센터 1층 1관에서 열린다.
NK VISION2020 대표 최재영 목사는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해 "고대부터 봉황은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태평성대와 성군의 덕치를 상징해 왔다.
특히 요순시대는 참다운 도가 펼쳐져 만민이 상생하는 이상향으로 여겨져 왔으며 어진 성군의 덕치로 나라가 태평하면 베푼 선정으로 인해 하늘이 그 징표로서 보낸 길조가 봉황이었다. 그래서 요순의 도가 펼쳐지면 어김없이 사람 사는 곳에 봉황이 나타났고 천하는 태평해졌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박물관에 난입한 코끼리가 닥치는 대로 보물들을 파손하듯, 곡식 밭에 뛰어든 멧돼지가 엉망진창 쑥대밭을 만들 듯, 무자비한 집권세력의 횡포와 압제 속에 온 나라 민초들은 신음 중에 있다.
하여, 성군의 덕치로만 태평성대가 실현된다는 지상낙원에 홀연히 나타나는 봉황에 대한 갈급함이 전국 방방곡곡에 사무치고 있다. 봉황이 유일하게 둥지를 트는 나무가 오동나무이듯.
이곳에 전시된 조신호 대표의 작품들을 시발점으로 남북문화예술위원회가 봉황이 나타날 수 있는 오동나무 둥지 역할이 될 것이며 이미 실현되고 있다. 태평성대가 오길 바라는 민심을 받들어 예술로 승화시킨 조신호 화백의 이번 작품들은 하나 하나 심오한 의미와 교훈들이 깃들어 있으며 영적 기운마저 느낄 수 있다.
더욱 미술판에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가운데도 꿋꿋하게 진실 된 아름다움과 현실, 시대정신을 그리며 환경과 평화통일, 살아있는 비판적 리얼리즘 작가로 경제적으로 평등하고 정치적으로 자유로우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답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참으로 소중하고 고귀한 작가라 아니할 수 없다,
그는 몸과 마음을 집중해 수많은 유혹을 멀리한 채 결코 값이 싸지 않은 스스로 빛을 발하는 위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시대의 성군이여 어서 오시라"라고 말했다.
조신호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간단히 풀어서 쓴 나의 사회적 삶과 그림 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어렸을 적 나는 전쟁 때 인민군도 몰랐다던 시골 촌구석 바닷가에 살았다. 다행히 바다가 있어 행복했고 즐거워 아름다운 예술가의 꿈도 꿀 수가 있었다. 유치원 정도의 나이 때는 바다가 코앞이었다.
그러나 그 후 바다는 간척지가 되어 논으로 변하였고 2시간 넘게 어린 나이로 뙤약볕과 걷다 보면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었지만, 바다에 가면 나는 로빈슨 크루소가 되었고 화가가 되었으며 영혼이 자유로운 한 마리 아름다운 새가 되었다.
중1 때 서울로 전학해 온 나는 대학 가기 전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정확한 기억이 없다. 악몽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숨이 턱턱 막히는 생활들뿐이었다. 서, 태안 시골 촌놈의 독특한 억양으로 수많은 놀림과 무시를 당했었고 공부하는 과정도 너무나 달랐다.
더욱 시골에선 농업을 배웠지만 서울에선 공업을 배웠다. 똑똑하단 소리는 다 헛소리였다. 악으로 깡으로 공부하였지만 늘 벅차고 힘이 들었다. 내게 순수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나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내게 가르침을 주신 화가 선생님들은 지금도 큰 가르침을 주시며 응원과 교류를 하고 있다.
어렵게 대학은 들어갔으나 학교는 일상이 데모였다. 최루탄과 보도블록, 각목들이 난무하였고 수업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었다. 어렸을 적 뙤약볕을 걸어 다니며 느꼈던 알 수 없었던 반항과 분노가 분출이 된 것이다. 그것은 힘없는 민중들의 아픔이었고 분노였고 억압받는 민주주의의 처절한 현실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전국의 의식 있는 대학생들을 학교별로 엄선해 많게는 3~4명 적게는 1~2명을 추천받아 초대한 한강미술관 “푸른 깃발”전은 미술대학 연합기획전으로 나의 비판적 그림 세계의 출발점이 되었다. 더욱 나는 학생 신분임에도 청년미술관 주최 전국 신진작가로 선정되었고 전시 초대도 있었다. 푸른 깃발 전시는 경찰의 억압이 있었고 그 여파로 난 힘없이 군대에 가게 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부천인데 목사 형님의 개척교회 영향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먼저 정착한 한 선배의 권유로 문화예술단체를 함께 만들어 미술, 연극, 국악 등으로 문화운동이란 이름 하에 수많은 무료 공연과 봉사, 전시로 문화, 예술 활동을 하게 된다. 더욱 불의를 못 참는 성격으로 모 협회에서 벌어진 조형물 비리 사건을 언론에 기고하여 사건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확대가 되었고 썩어빠진 예술가, 브로커, 공무원 30여 명이 구속되기에 이른다. 그 여파로 테러도 당했으며 IMF와 이혼의 아픔으로 나는 부천을 떠나 파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2000년 말 파주에 와서 조용히 작업에 집중하며 조신호의 작은 화랑도 운영하여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희로애락, 삶과 죽음 등을 고민하며 시대정신에 걸맞은 진지한 모습과 토론으로 공부를 더 하였고 지금의 환경, 자연생태, 험난한 평화, 통일의 길까지 와 있는 것이다.
물론 살기 위해 학원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지금도 극소수 재능이 특이한 제자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다. 지금껏 학생운동, 미술운동,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문화운동을 그리고 파주에서의 본격적인 환경운동, 평화, 통일운동으로 이 시대에 맞는 불굴의 정신으로 절대선, 매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진각과 통일 동산부터 야생조류 먹이 나눔을 시작해 공무 패스로 DMZ에 드나들며 환경감시, 수렵, 밀렵, 야생조류 먹이 나눔, Monitoring 등으로 알려져 지상파 방송과 종편에서 다수의 방송도 타게 된다.
예술가의 환경보호 의식이 조금은 남달랐다고나 할까? 지금껏 해왔던 도라전망대, 덕진 산성의 조신호 특별개인전 그리고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일산 아람누리미술관에서의 남북평화미술전은 남북평화통일을 이끌어 내는데 최소한의 예술가 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의 할 일들이 너무나 크다. 평화, 통일이여 어서 오라."
조신호 화가는 “이번 '봉황(태평성대)을 기다리며' 조신호 개인展에 정성을 모아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이 오셔서 새해 힘찬 봉황의 기운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소: 마루아트센터 1층 1관
전시일시: 2024. 1. 31(수) ~ 2. 12(월)
개막식 : 2024. 2. 3(토) 오후 4시(이경-아코디언&기타연주자 특별 축하공연)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Tel. 02-222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