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을 꿈꾸는 우즈베키스탄이 해외 투자 유치에 전례 없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제금융특구 ‘타슈켄트 국제금융센터(TIFC)’ 설립까지 계획하며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TIIF)’을 G20 정상회의에 버금가는 국제적 위상으로 키워낸 이 나라는, ‘블루오션’을 찾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16일 개막한 ‘제5회 타슈켄트 국제투자포럼’을 통해 대규모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섰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국가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포럼에 참가한 기업들의 총자산은 42조달러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8%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정부 대표단도 지난해 26개국에서 올해 62개국으로 크게 늘어 국제적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TIIF에서는 305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투자·무역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의 외국인 투자액은 2017년 40억달러에서 2025년 420억달러(약 63조5천880억원)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7.7%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6%대 성장이 예상되는 등 가파른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는 APEC 정상회의나 G20 정상회의를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하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포럼 개막일인 16일에는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 2026’이 함께 열려 양국 경제인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일자트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 차관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5번째 주요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국」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환영했다. 원도연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도 양국 간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한국의 대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025년 전년 대비 3배 급증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700곳 이상의 한국 합작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18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 동포 사회는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한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알리셰르 아즈잠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상원 외교·대외경제·외국인투자·관광위원장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한국에도 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급성장하는 중앙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우즈베키스탄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