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9일 만인 26일(현지시간) 공습과 반격으로 다시 무력 충돌하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속에 한국 선박 2척이 추가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3척이 발이 묶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화 무드를 조성했던 극적 합의가 무색하게 파기된 충격적인 반전이다. 이란 역시 곧바로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무력 충돌을 인정, 양측의 직접적인 무력 공방은 확전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불과 9일 전 종전 MOU 서명으로 오랜 대립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던 양국은 보복과 반격을 주고받으며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번 충돌은 MOU 후속 협상이 진행 중인 와중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중동 평화 합의 자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는 불과 9일 만에 다시 무력 공방에 나선 양국을 예의주시하며 긴장감 속에서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양측의 충돌 배경에는 상선 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과 이란의 주권 침해 주장 등 복합적인 갈등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력 충돌의 최전선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황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중 2척이 추가로 빠져나와 한숨 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3척의 선박이 해협 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3척의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4명이 승선 중인 것으로 파악돼 이들의 안전에 대한 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독자의 긴박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