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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2년 8개월 눈물 끝 빅리그…LG 죄책감, 아내에 '이 행운 덕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눈앞에 둔 고우석(28)이 원소속팀 LG 트윈스를 향한 미안함과 둘째를 임신한 채 묵묵히 자신을 응원해 준 아내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2023년 11월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지 약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꿈의 무대에 대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로의 현금 트레이드 이적 후 오는 8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이다. 경기에 출전하면 19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고우석의 빅리그 도전은 2023년 11월 선언 이후 험난한 여정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꿈을 키웠고, 최근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 이적하며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약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꿈의 무대는 그의 끈질긴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고우석은 친정팀 LG 트윈스를 향한 진심 어린 미안함과 죄책감을 드러냈다.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에 대해 국내 에이전트 리코스포츠를 통해 그는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 다시 한번 LG 트윈스 팀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지원해 준 LG에 대한 애틋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우석, 2년 8개월 눈물 끝 빅리그…LG 죄책감, 아내에 '이 행운 덕분'
[사진=연합뉴스]

마이너리그 생활을 묵묵히 함께 견뎌준 가족, 그중에서도 둘째를 임신한 채 홀로 아이를 돌보며 자신을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표했다. 고우석은 아내에게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이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다'며 깊은 사랑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고우석은 비시즌 동안 도움을 준 LG 코치진, 개인 코치, 캐치볼 파트너, LG 선수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 그는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섰다며,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빅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오는 8일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맞춰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인 고우석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가 빅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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