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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중국산 AI’ 의존 확대…비용 경쟁력 부각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DeepSeek), 문샷AI(Moonshot AI) 등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모델은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오픈AI와 앤트로픽 제품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실리콘밸리 전반에서 이러한 모델이 일상 업무에 활용되며, 비용 절감과 성능 균형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 베이징, AI 기술 통제 강화 검토…개방 전략 수정

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AI 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당국은 주요 AI 연구소들과 회의를 열고 핵심 기술 보호 방안을 논의했으며, 기술 유출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기존의 ‘개방형 확산 전략’에서 ‘선별적 공개’로 정책 방향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모든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다”…오픈소스 전략 변화

그동안 중국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확산을 유도해왔다. 이는 기술 영향력 확대를 위한 ‘소프트파워’ 전략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핵심 기술이 해외로 이전되며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컴퓨팅 효율을 높이는 기술 등이 서방 AI 기업에 활용된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 내부에서는 핵심 기술의 공개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 美 규제 사례 영향…AI 안보 리스크 부각

중국은 미국의 AI 규제 움직임도 주목하고 있었다.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Mythos)’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해외 접근을 제한한 사례는 AI 기술 통제 필요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전, 생물무기 등 악용 가능성이 정책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했다.

▲ 성능은 美 우위, 가격은 中 강점…시장 분화

업계에서는 여전히 최고 성능은 미국 AI 모델이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중국 모델은 ‘충분히 좋은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예를 들어 도어대시는 고난도 작업에는 앤트로픽 모델을 사용하고, 단순 작업에는 중국산 모델을 활용해 비용 대비 성능을 최적화했다.

딥시크
딥시크(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기업 활용 전략 변화…‘하이브리드 AI’ 확산

기업들은 업무 난이도에 따라 서로 다른 AI 모델을 병행 사용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법률 AI 플랫폼 하비(Harvey)는 복잡한 작업에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모델을 사용하고, 단순 작업에는 딥시크·지푸(Zhipu) 등 저가 모델을 활용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AI’ 전략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 딥시크 점유율 급증…사용은 늘고 지출은 제한적

스타트업 버셀(Vercel)에 따르면 딥시크의 사용 비중은 4월 1%에서 6월 23%로 급증했다.

다만 전체 AI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저가 모델 중심의 활용 특성이 확인됐다.

▲ 중국, 모델 공개·수출·투자까지 규제 확대 검토

중국 정부는 AI 모델 출시 전 심사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특정 기술이 민감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를 지연하거나 외국 사용자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AI 기술 수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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