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핵심 동맹국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식수 공급의 90%를 책임지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직접 공격하며 중동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확전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2026년 7월 17일(현지시간), 이란은 쿠웨이트 내 발전소 및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설비 파손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발전장비가 크게 손상됐다.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는 이번 공격을 「극악무도한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자국민과 체류자에게 전기를 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쿠웨이트는 식수의 약 90%를 담수화 설비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격은 자국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 민간시설에 대한 공습 표적을 확대한 직후 발생했다. 미군은 7월 16일 이란 철도 교차로와 교량 등 민간시설을 공습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7월 14일 '그들이 테이블에 나와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란의 주요 기반 시설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 인프라 공습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의 마지드 무사비 사령관은 7월 17일 「남부 해안선과 호르무즈 해협에 평화가 올 때까지 적을 향한 효과적이고 정확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단호히 밝혔다. 이는 미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