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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컷 위기서 우승 경쟁! 디오픈 5위 '대반전극'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시우가 전반의 부진을 딛고 후반 맹타를 터뜨리며 컷 탈락 위기에서 공동 5위로 급부상, 선두와 단 3타 차로 우승 경쟁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김시우는 2026년 7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오른 김시우는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 8언더파 132타)와 단 3타 차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그는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2번, 15번, 16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무려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10번 홀 버디로 모든 것이 좋아졌다」며 극적인 반전의 순간을 언급했다.

반면, 1라운드 공동 2위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이날 두 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5위로 하락했다. 그는 「퍼트와 어프로치가 잘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주형을 비롯한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컷 기준 1오버파 141타(공동 67위까지)를 넘지 못하고 대거 컷 탈락하며, 김시우의 선전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김시우, 컷 위기서 우승 경쟁! 디오픈 5위 '대반전극'
[사진=연합뉴스]

한편, 선두 루카스 허버트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총상금 1천77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도 속출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에런 라이와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 그리고 세계랭킹 3위 맷 피츠패트릭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컷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김시우는 올 시즌 톱10에 5차례 진입하고 페덱스컵 랭킹 7위를 달리는 등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공동 35위였다. 그는 현재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 기회를 잡았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대거 컷 탈락하는 이변 속에서 김시우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며 메이저 첫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의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가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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