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불안정한 세계 원유 공급망이 중동 핵심 우회로인 홍해마저 위협받으며 글로벌 경제 붕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26년 07월 18일 현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2022년 휴전 체제가 붕괴하며 중동 정세가 격랑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7월 13일, 후티 반군이 예멘 사나 국제공항을 폭격하고 사우디가 사우디 아브하 국제공항에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유일한 주요 원유 수출로로 활용해왔다. 전쟁 이전 하루 약 730만 배럴에 달했던 원유 수출량은 현재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하루 약 460만 배럴을 수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주로 얀부항을 통해 유럽과 북미로 향하는 이 원유 물량마저 후티 반군의 위협에 직면한 것이다.
만약 후티 반군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봉쇄한다면, 중동의 양대 원유 수송로가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이는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길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장기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 예멘 특사실 출신인 에이프릴 롱리 앨리 역시 「후티가 판을 키워 크게 얻어낼 기회를 잡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