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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노동자 사망 18일 만…원청 대표, 유족 직접 찾아 '이례적' 사과

KTX 선로 공사 현장에서 숨진 미얀마 이주노동자 고(故) 아웅민우씨 유족에게 원청 시공사 SK에코플랜트 김영식 대표이사 사장이 오늘 직접 찾아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면서, 7월 1일 사고 이후 불거졌던 책임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고 발생 18일 만에, 그리고 국내 노동계와 이주노동단체의 지속적인 압박 속에서 이뤄진 이번 사과는 원청 최고 책임자의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및 이주노동단체는 지난 7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공식 사과와 배·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김영식 대표는 오늘(18일)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아웅민우씨의 빈소를 직접 찾아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천명했다.

미얀마 노동자 사망 18일 만…원청 대표, 유족 직접 찾아 '이례적' 사과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고는 지난 7월 1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KTX 선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고 아웅민우씨는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는 이주노동자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SK에코플랜트의 이번 사과가 단순한 유감 표명에 그치지 않고, 약속한 대로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건설 현장 전반의 이주노동자 안전 및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에 이주노동자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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