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MBK '적대적 인수' 칼날에…고려아연 노사, '고용 안정' 공동 전선 구축

오늘(22일),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고려아연 노사가 투기자본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 맞서 조합원의 고용 안정을 지켜내기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백승우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과 이은선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은 고려아연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위기에 처한 고용 안정을 위한 노동계의 강력한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만남은 '투기자본'이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노사 양측의 깊은 우려와 실질적인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연대는 글로벌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 시도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촉발됐다. 산업 현장에서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단기적인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약화시키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특히 조합원들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투기자본의 접근에 따라 고용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과거 투기자본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홈플러스 사태 해결 투쟁 현황이 간담회에서 공유되며, 투기자본이 인수한 기업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이 언급됐다. 이는 고려아연이 직면한 위기가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넘어 노동자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오늘 22일,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는 백승우 의장, 이은선 위원장, 김승현 소장을 비롯한 핵심 노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이들은 투기자본의 적대적 인수 시도가 가져올 수 있는 기업 경쟁력 약화와 조합원 고용 불안정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노동자들의 안정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며, 강력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우려와 함께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BK '적대적 인수' 칼날에…고려아연 노사, '고용 안정' 공동 전선 구축
[사진=연합뉴스]

백승우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은 간담회 직후 「고려아연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연대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강력히 피력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지지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노동계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노사 모두 고려아연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해야만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도 담보될 수 있다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향후 실질적인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는 투기자본의 단기적 이윤 추구에 맞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장기적 가치를 지키려는 노사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고려아연 노사의 이번 '고용 안정 공동 전선' 구축은 투기자본의 위협 앞에서 노동자의 생존권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연대는 고려아연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향후 유사한 적대적 인수 시도에 직면할 수 있는 국내 기업과 노동계 전반에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번 움직임은 투기자본에 대한 노동계의 추가적인 연대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며,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광범위한 사회적 공론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MBK '적대적 인수' 칼날에…고려아연 노사, '고용 안정' 공동 전선 구축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