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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목포대 '국립 의대' 소재지 갈등…통합 난항 예고

전남광주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한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간 통합 논의가 오늘(24일) 순천대가 목포대에 재협의를 공식 요청하며 핵심 시설 소재지 문제로 다시 난항에 부딪혔다. 지난 7월 20일 양측 부총장 회의 결렬 후 불거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전남광주 국립 의대 설립은 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를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통합 대학의 대학본부, 의과대학, 대학병원 등 핵심 시설의 소재지 결정 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 대학은 7월 20일 부총장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의대 소재지 문제를 논의했으나, 어떠한 접점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순천대는 이 회의 결렬 직후,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단계적 대학병원(기초의학교육)을 순천대에 두고 임상·이론·실습 교육 기능과 대학병원은 목포대에 배치하는 구체적인 분할 방안을 제안하며 목포대에 재협의를 요청했다.

순천대·목포대 '국립 의대' 소재지 갈등…통합 난항 예고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목포대는 순천대의 이 같은 제안을 즉각적으로 거부하며 갈등이 심화됐다. 목포대 측은 순천대의 제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일축했다. 나아가 목포대는 이 제안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의 중재안과 정반대되는 「역제안」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순천대는 목포대에 협의 일정과 장소를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지역 숙원사업인 국립 의대 설립은 양측의 첨예한 입장 대립 속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해법 모색 또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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