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과 24일, 포항 남구 주민들의 수돗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역대급 가뭄으로 위협받는 식수원의 현주소와 포항시의 긴급 취수원 변경 조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포항시민들은 최근 수돗물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맛에 경악했다. 특히 7월 23일과 24일 이틀간 포항 남구 지역 주민들은 유강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민원을 쏟아냈다.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인 수돗물의 변질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문제의 원인은 역대급으로 치닫는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었다. 2026년 7월 1일부터 28일까지 포항지역 강수량은 고작 41.0㎜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 262.8㎜의 15% 수준에 그치는 처참한 기록이다. 강수량 부족으로 형산강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바닷물이 상류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놀랍게도 바다와 약 8㎞ 떨어진 포항 남구 연일읍 형산강 취수정까지 바닷물이 침범하여 식수원의 염분 농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의 짠맛 민원이 속출하자 포항시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즉각 형산강 취수량을 줄이다 현재는 취수를 전면 중단했다. 대신 유강정수장의 취수원을 영천댐과 임하댐으로 긴급 변경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시민 식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신속하고 불가피한 조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