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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공연 불만 폭증, 6월 소비자 상담 5만건 '경고'

뜨거웠던 2026년 6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샌들 구매 배송 지연과 콘서트 시작 지연이 소비자 불만을 폭증시키며 한국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총 상담 건수가 5만4천854건에 달했고, 특히 '샌들·슬리퍼'와 '각종 공연관람' 관련 상담이 각각 228.4%와 115.9% 급증하며 여름철 성수기 소비 시장의 그늘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2026년 7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6월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상담 건수는 전달(5월)보다 12.9%, 지난해 같은 달(2025년 6월)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 상담에서는 '샌들·슬리퍼' 관련 불만이 전달 대비 228.4% 폭증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배송 지연이나 환급 분쟁이 주요 원인이었다. '각종 공연관람' 상담도 전달 대비 115.9% 늘었다. 일부 콘서트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되면서 환급과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급증했다.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는 냉방가전 관련 상담도 크게 늘었다. 에어컨(111.0%), 선풍기(109.3%), 음식물처리기(97.3%) 등 품목에서 전달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6월 한 달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헬스장(1천174건)이었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1천90건), 의류·섬유(941건)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헬스장, 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는 에어컨, 60대 이상은 각종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샌들·공연 불만 폭증, 6월 소비자 상담 5만건 '경고'
[사진=연합뉴스]

전년 동월(2025년 6월) 대비 증감률을 보면 극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세무대행 서비스' 상담이 136.4% 급증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무료 환급금 조회 광고에 현혹됐다가 예상치 못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실제 환급액이 광고와 불일치하는 사례가 주된 불만이었다. 반면,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70.1%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2분기에 집중됐던 신용카드 스미싱 피해가 올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예식서비스(-24.6%),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22.0%), 국외여행(-20.1%), 이동전화서비스(-16.8%) 관련 상담도 감소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여름철 성수기 관련 품목 구매 및 온라인 플랫폼 이용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무료 환급금 조회와 같은 유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공연 관람 시에는 서비스 제공 주체의 약속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며 소비자 스스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거래와 서비스 지연에 대한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감시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 또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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