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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벨, "3년 내 업계 5위하겠다"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국내 우수한 기술력에 힘입어 중국에 진출한다.

몽벨은 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13년까지 국내 아웃도어 Top 5 진입, 2015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8월 경 중국 베이징에 매장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2008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몽벨은 한국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에 힘쓴 결과 세계 최초 53g, 7D(데니아) 방풍 자켓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다운점퍼 시장에서 세계 최초 1000FP(필파워) 다운 자켓을 개발해 재 입고 상품도 완판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고어텍스 자켓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자체 개발 제품과 일본 수입 제품의 비율은 8:2로 몽벨 측은 올해 국내 개발 제품 비율을 8.5:1.5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몽벨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국내에서 작년 연말까지 60개 매장을 열었으며 이달 3월 말까지 90개, 연말까지는 13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베이징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한국 몽벨의 기술력을 인정한 본사(일본)가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 것.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시즌 주력 제품인 세계 최경량 12D(데니아) 고어텍스 자켓을 포함한 몽벨 2011년 신제품을 선보였다.
 
몽벨 김영한 대표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빅스타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반면, 몽벨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입증해 보이는 ‘Prove 캠페인’을 통해 광고, 마케팅 등에 기능성을 담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세계 초경량 185g ‘12D(데니아) 고어텍스 자켓’ 등 신제품 선봬

▲ 몽벨 고어텍스 자켓
▲ 몽벨 고어텍스 자켓
봄 시즌 주력제품 ‘12D(데니아) 고어텍스 자켓’은 185g의 세계 최경량 자켓으로 고어텍스 팩라이트 쉘 소재를 사용해 100% 완전 방수 기능과 방풍, 투습성이 뛰어나다. 특히 뛰어난 경량성과 컴팩트성으로 옷을 입을 때는 인체 보호기능과 가벼운 착용감을, 수납이나 소지 시에는 최소의 부피와 무게로 활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등산화 ‘롭슨 GTX’는 기능성과 착화감, 안정성을 두루 갖춘 제품. 트랙스 고무와 몽벨의 기술력이 결합된 바닥 창인 싱크로솔(SYNCHRO SOLE)로 제작, 화강암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해 미끄럼 방지는 물론 최적의 트레킹을 가능케 한다.       
 
이외에도 1.65Kg의 초경량 ‘스텔라 릿지 텐트’를 비롯한 초경량 자재를 사용한 ‘아나키스트 스틱’과 다양한 기능성 의류, 장비 등 아웃도어 활동이 본격화되는 봄, 여름 시즌을 겨냥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몽벨 김영한 대표는 “등산은 물론 캠핑, 트레킹, 워킹족 등 야외 레포츠가 더욱 대중화됨에 따라 올 한해도 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능성 아웃도어 시장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날 간담회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 씨와 쇼호스트 세일즈의 달인 동지현씨가 패널로 참석해 토크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들이 기획한 패션쇼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불어로 아름다운 산을 뜻하는 몽벨은 1975년 일본 최고의 산악인 이사무 다츠노가 설립한 일본 제 1의 아웃도어 브랜드다. 다츠노 회장이 실제 체험해서 기술력을 입증한 후 ‘Light & Fast’라는 개념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