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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 한 달만 강남 재건축아파트 시총 7천억 하락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로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일인 지난달 26일과 이달 23일의 서울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76조1천4억원에서 75조3천554억원으로 7천450억원(0.9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2조6천26억원에서 22조1천655억원으로 4천371억원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개포동 주공 1~4단지에서 2천914억원,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1천240억원이 각각 한 달도 안돼 사라졌다.

서초구는 24조6천746억원에서 24조4천390억원으로 2천356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송파구와 강동구는 감소액이 각각 431억원, 292억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적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박 시장 취임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주 개포동 일부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더 싸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