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김장훈과 서경덕이 28일자(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섹션 11면에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지금까지 독도 및 동해광고 등을 세계 주요 신문에 실어왔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가수 김장훈이 광고비 전액을 후원해 게재한 것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했다.
광고는 또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입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 매주 수요일 모여 1천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어서 빨리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위안부 전면광고와 관련해 "3.1절 독도광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NYT에 광고를 못내게 하겠다며 방해할 때 우리는 행동으로 NYT에 또 위안부 광고를 집행해 전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광고를 후원한 가수 김장훈은 "며칠 전 일본 노다 총리가 '위안부 성노예 표현은 사실과 큰 괴리'라고 표현했는데 너무나 어이가 없다. 독도광고를 방해하고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일본이 독도와 위안부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