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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살균소독제·이온음료 등 판매점마다 가격 2~3배 차이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쌈장 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살균소독제, 표백제, 세정제, 이온음료, 곽티슈, 부탄가스 등 나머지 9개 생필품의 가격 차이도 평균 60%대에 달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처음으로 공개한 10개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주 해표 `순창 궁 발아콩 12가지 양념 쌈장'의 판매점별 가격은 최저 1910원, 최고 5980원으로 가격 차가 무려 3.1배나 났다. 제품의 평균 가격은 2566원이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평균 가격보다도 2배 수준에 팔고 있는 셈.

청정원 `순창 쌈장'도 최저 1500원, 최고 4200원으로 가격 차가 2.8배였다.

전체 쌈장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이 1천~2천 원대, 대형마트가 3천 원 중반대, 백화점이 3천 원 후반~4천 원대였다. 백화점과 전통시장이 최대 3~4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살균 소독제도 가격이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유한락스 레귤러'는 최저 1250원, 최고 3100원으로 가격 차가 2.5배였고, `유한락스 후레쉬'는 최저 2559원, 최고 5400원으로 가격 차가 2배 이상이었다.

또 표백제 `테크표백젤'은 최저 4950원, 최고 1만 원으로 역시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손 세정제인 `데톨 오리지날 허브'는 최저 2350원, 최고 5650원으로 일부 판매점에서 1.4배 비쌌다.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는 최저 850원, 최고 1500원으로 가격 차가 약 2배였고, 컵커피 `악마의 유혹 프렌치 카페오레'는 최저 1050원, 최고 2천 원으로 역시 2배 수준이었다.

곽티슈 `잘풀리는집 보습미용티슈'는 가격이 최저 5980원, 최고 1만500원이었고 `썬 부탄가스'도 최저 2800원, 최고 5200원으로 가격이 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편의점의 유통구조나 점포 운영 비용 등이 달라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