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경제민주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업체 닐슨코리아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의 성인남녀 1000명을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정책 제시·추진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71.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체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0.2%, '매우 반대한다'는 3.3%였다.
경제민주화 최우선 정책으로는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라는 답이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 내부거래 규제 강화'(17.1%), '대기업 출자총액 제한제 실시'(12.1%), '기업 범죄 행위 처벌 강화'(9.9%), '대기업 골목상권 진입 규제 강화'(9.0%) 등이 뒤를 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가장 먼저 실현해야 할 공약으로는 '교육비 부담 경감'(14.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시장 개척·일자리 창출'(14.3%), '근로자 일자리 안정'(12.6%) 등 취업·고용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내집빈곤층(하우스푸어) 문제 해결'도 11.6%에 달했다.
'5년 뒤 기대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평가'로는 35.1%가 '경제 관리를 잘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력이 높은 지도자'(27.4%), '미래 비전과 의제 설정을 제시한 지도자'(14.2%)도 나왔다.
닐슨코리아 최원석 이사는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 기대감에 민생경제 살리기, 경제대통령 이미지 등이 많은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