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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조5천8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체 23거래일 중 22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사자’ 행진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외국인들은 총 6조3천7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총 460조3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전체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4천351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일본이 5천617억원, 사우디아라비아는 5천5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 6월에 순매수 규모가 1천51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엔 10배 수준으로 매입규모를 확대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5000억여원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이어 아시아(6천630억원), 유럽(6천254억원)의 순매수가 컸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80조5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39.2%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37조7천억원(8.2%), 룩셈부르크가 27조4천억원(6.0%) 순이었다.
반면, 홍콩은 4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고 케이만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등의 외국인도 ‘팔자’에 동참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도 ‘팔자’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도 1조9천783억원 사들였고, 1조4천887억원을 만기상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8조1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5천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