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3.66% 급락하며 227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6.32포인트(3.66%) 하락한 2,274.2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15일(4.76% 하락) 이후 2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87%) 내린 2,339.91에 시작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추가적인 부양 조치에 대한 전향적인 언급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과도한 유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자는 288명으로 지난 14일부터 확진자 수는 1천5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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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1조778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낙폭 확대를 저지했으나 외국인과 기간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2천837억원, 기관이 8천210억원을 각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14%)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4.19%)와 운송장비(-5.13%), 유통업(-4.60%), 금융업(-4.33%)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0.33%)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4.15%)와 SK하이닉스(-4.27%), 현대차(-5.78%)는 4% 이상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5%)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26%) 하락한 816.63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다가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이 3천783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88억 원과 1천750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제약(1.28%)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0%)와 씨젠(-1.25%), CJ ENM(-5.3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