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일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06.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108.1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1,109.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1,106∼1,109대에서 등락했다.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2.9원으로 변동폭은 작았다.
이날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적어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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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하락 마감한 미국 주식시장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지만, 국내 주요 지표 발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2.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9년 3분기 성장률 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로 전달(51.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1년 2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750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1.06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24엔, 달러/유로 환율은 1.199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1.85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