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25bp) 결정
-외환수급 개선, 연장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WGBI 거래 인프라 개선 등 병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25%p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 "세계 주요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0.25%p) 낮추면서 지난 9월(50bp), 11월(25bp)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성장·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 1%(100bp)에서 0.5%(50bp) 인하로 축소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상승한 1453.0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 의식을 갖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에는 추가적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 외환수급 개선 ▲ 연장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인프라 개선 등 외환시장 안정 및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유예, 금융회사의 재무여력 강화 방안, 은행권과의 상생을 통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증시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