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 호조세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5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15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4천만 달러로 8.2%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0일로 작년 같은 기간(14.5일)보다 0.5일 적다.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한 수출은 올해 1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한 뒤 지난달 다시 증가(1%)했다.
1∼2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1.6%), 승용차(3.7%), 선박(80.3%)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1.3%p 상승했다.
그 외 컴퓨터주변기기(12.7%), 무선통신기기(12.0%) 등은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24.6%), 자동차 부품(-5.9%), 철강제품(-10.7%), 가전제품(-23.0%)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 유럽연합(EU·15.2%), 베트남(4.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중국(-3.8%), 홍콩(-16.4%) 등은 감소했다.
미국·중국·EU 등 상위 3곳 수출 비중은 48.7%로 집계됐다.

1∼20일 수입액은 34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억 달러)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8%),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 정밀기기(8.1%), 승용차(18.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원유(-19.0%), 기계류(-5.3%), 석유제품(-10.6%), 석탄(-41.3%), 무선통신기기(-4.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5.4%), 일본(11.1%), 대만(32.3%) 등은 증가했고 중국(-4.0%), 미국(-13.4%) 등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